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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출신 육군중장 첫 탄생/63년 임관 1기생 박세환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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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출신 육군중장 첫 탄생/63년 임관 1기생 박세환장군

입력
199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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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사」극복… 군인사 긍정적 파급효과첫 ROTC(학생군사훈련단) 출신 육군 3성장군이 탄생했다.

정부가 13일 발표한 육군장군 진급자중 중장진급자 3명속에 첫 ROTC 1기생이 끼여있어 『올해에 ROTC 출신중장이 나올지 모른다』는 군안팎의 예상이 적중됐다.

ROTC 1기 선두주자로 첫 3성장군이 된 박세환장군(52·고려대 정외과 59학번)의 개인영예 못지않게 이번 인사는 앞으로의 군인사에 긍정적인 파급영향을 가져올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

지난 63년 1기생들의 소위임관을 시작으로 10만명에 이르는 학사출신 예비역·현역장교를 배출해온 ROTC제도와 끈을 맺고 있는 전국 72개 대학과 군 및 사회 각 단체는 ROTC 1기 출신의 승진을 크게 반기고 있다.

매년 임관하는 4천여명의 우수한 초급장교가 2년3개월여의 의무복무를 마친뒤 대다수가 전역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탁」은 ROTC 장교들이 군내에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OTC 장교로 장기복무를 택한 영관장교는 1천여명에 이르며 현재 소위인 29기에 이르기까지 장군은 1∼5기에 25명이 나와 22명이 소장·준장 등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장군은 이번 중장 진급이 63년에 함께 임관한 육사 19기 선두그룹과 같아 비육사라는 핸드캡을 극복한 예로 꼽히고 있다.

그의 군동료·후배들은 『소탈하면서도 자상해 그의 발탁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하고 있다.

1m80㎝의 큰키에 무골형인 박장군은 고려대를 졸업,학군단 교관으로 근무하다 67∼68년 소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한후 대대장·연대장·사단장 등 야전지휘관을 두루 거쳤다.

임지에서 서울집은 한달에 1번정도 휴가차 찾는 그는 부인(49)과 육사 2학년인 큰아들(21)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안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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