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모스크바등서 개최/생필품 다양… 문열기전부터 줄서롯데백화점이 국내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소련에서 열고있는 한국상품전이 개장초부터 소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롯데백화점은 모스크바 알마아타,레닌그라드 등 소련 3개시의 국영백화점 등에서 「한국롯데상품전」을 개최키로한 계획에 따라 13일 모스크바 줌백화점과 알마아타 줌백화점에서 동시에 상품전을 개막했는데 백화점문을 열기도전에 소련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성황을 이루고있다는 것.
이번 한국상품전에는 소련 국민들이 구득난을 겪고있는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65개 품목,2백만달러 상당의 한국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식음료품,의류,가전,스포츠용품,주방용품,기타 잡화류 등이 소련 국민들에게 선보여 대단한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측은 이에대해 『이번 상품전은 그동안 소련에서 여러차례 열렸던 한국제조업체의 단독상품전과는 달리 생필품을 위주로한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최장소도 소련에서 가장 유명한 국영백화점이기 때문인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한 한국측 남녀판매사원 12명이 직접 매장에 나서 판매를 맡고있는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한국상품전은 롯데백화점이 앞으로 소련 주요도시마다 상설 한국상품매장을 설치하기에 앞서 시장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모스크바 줌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알마아타 줌백화점은 19일까지 열리며 렌니그라드에서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상품전이 개최될 계획이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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