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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대통령 당선/러시아공 선관위/“첫 공식집계 55%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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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대통령 당선/러시아공 선관위/“첫 공식집계 55% 득표”

입력
199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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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시장엔 포포프 재선【모스크바=유동희특파원】 보리스·옐친 소련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이 13일 러시아공 최초의 직선대통령선거에서 당선자로 확정됐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러시아공 선거관리위원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바실리·카자코프 러시아공 선관위원장은 『첫 공식집계 결과 옐친후보가 55%의 지지를 얻어 다른후보를 크게 앞질렀다』고 타스통신을 통해 밝혔다.★관련기사 4면

러시아공의 반관영 통신사인 러시아통신(RIA)도 이날 비공식 집계결과 옐친 후보가 주요 공업중심지에서 60∼70%의 득표율을 획득했으며 러시아공 전역에서 1차 투표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이상인 56% 이상의 득표율을 보여 2차 투표는 필요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터팍스통신도 옐친 후보가 15%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니콜라이·리즈코프 전 연방총리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40개 주요도시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옐친의장이 모스크바에서 70∼75%,레닌그라드에서 85%,북부석탄 중심지인 시크티크바르에서 60%,극동의 아나디르에서 84%,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70%,고향인 스베르들로프스크에서 9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고 전했다.

옐친은 이날 투표를 마친직후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아무것도 변할것이 없다』고 말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공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모스크바시 시장선거의 비공식 집계결과 옐친의 정치적 동료인 가브릴·포포프 시장이 60% 이상을 득표,재선이 확실하며 아나톨리·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도 재선이 확정적이다.

◎레닌그라드시 개칭/페테르스부르크로

또 레닌그라드시 이름의 원상회복 여부를 묻는 투표서도 55% 이상의 투표자들이 시 명칭을 페테르스부르크로 부르는데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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