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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2/“여 공천제의 뿌리치고 무소속 선택”기염(광역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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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2/“여 공천제의 뿌리치고 무소속 선택”기염(광역 격전지)

입력
199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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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부각에 “정책” 맞바람/인천중1/「입건3 경고1」 상처투성이/속초2/학연중복… 동문들 막판우세 후보에 “몰표” 결의/동래1/“옥중단선으로 결백 꼭 밝히겠다” 동정표 호소/진주2/출마전 “호형호제”하다 “밀릴수 없는 맞수”로/평택2○후보 7명 혼전양상

▷송파2◁

서울 송파구 잠실 3,4,5,6동을 포함하는 송파구 2선거구에는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대단한 혼전양상.

민자·신민·민주 등 3당후보외에 무소속 후보 4명중 2명은 민자당을 탈당한 경우이고 다른 한명도 민자당의 공천제의를 받았었다는 주장이어서 범여권 무소속이 3명이나 되는 선거구. 또 다른 한명의 무소속 후보는 시민연대회의의 추천을 받은 경우로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

따라서 7명의 후보 모두 아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난전.

민자당의 이원국후보(49)는 한국청과사장 등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내세우며 탄탄한 재력으로 뛰고있고 신민당의 이용부후보(38)는 전형적인 「신민당 맨」임을 내세우며 야당 바람에 기대.

민주당의 박승용후보(47)는 10년이 넘은 이 지역에의 뿌리를 강조하고 있고 무소속의 박석동후보(41)는 민자당의 구 민주계로서 『유석직물 대표 등을 지내면서 쌓은 경영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

신도현 후보(33)는 민자당의 공천제의를 거절하고 무소속을 택했다는 후문인데 공인회계사 경력과 고 신익희선생 손자라는 「가문」을 중점부각.

시민연대회의 소속 이덕승 후보(37)는 서울 YMCA 시민중계실장으로 있으면서 펼쳤던 각종 환경·청소년 문화운동 등의 실적을 집중홍보. 민정당 당료였던 이재철후보(39)는 「월간 송파」 발행 등 지역사업 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분전중.

○민자1­신민 한판 대결

▷인천중1◁

민자,신민양당 후보만 출마한 인천중구 1선거구(중앙·신포·신흥·내경·인현)는 토박이대 외지인,기업인대 정당인의 대결.

민자당 이기상 후보(55·영진공사대표)는 대규모 하역업체 대표로 이 지역의 토박이란 점을 이용,표밭을 속속들이 공략.

의외의 바람에 공든 탑이 무너질 가능성까지 대비,베테랑 선거운동원을 대거 투입해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분전중.

신민당 전병곤 후보(37)는 이곳에 정착한지는 불과 4년밖에 안되고 재력·인맥 등에서 이후보에 크게 열세지만 정책대결로 유도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

전후보는 도심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현 인천시 공영개발단 건물과 인천시 체육회관을 옮겨 이곳에 주차빌딩을 세우고 신포동의 상권부활을 위해 「신포 축제의날」을 정해 차없는 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

○“청소차 대문앞까지”

▷동래1◁

부산 동래구 제1선거구는 3명의 후보가 서로 중복되는 지연·학연으로 얽힌데다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어 치열한 3파전.

무소속 황화준후보(59)는 부산 중구 일원의 청소 대행업체 「영진」 대표이사로 지난 4월부터 사조직을 가동,무소속 돌풍에 일단 성공했다는 주위의 평.

황씨는 청소업자답게 대문앞까지 청소차를 운행,청소비 이중 부담을 없애겠다고 공약해 부녀자들의 관심을 유도.

민주당 이규선 후보(46)는 동래고,부산대를 거친 3대째 동래지역에서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비교적 유동 인구가 적은 동래갑 1선거구 5만4천 유권자중 2만표이상 득표가 목표.

이후보는 민자당 후보와는 동래고 동문으로 동문들은 최후까지 지켜보다 우세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잠정결정.

민자당 박량웅후보(48)는 기존 민자당 2천여당원과 유능한 선거 경험자들의 뒷받침을 받으며 안정속의 개혁을 원하는 중산층 선거구민들에게 기대

○끈끈한 관계 “물거품”

▷대전중2◁

민자당내 공화계 민정계 후보와 시민 후보까지 가세,6명의 후보중 4파전으로 줄달음.

민자당 이규태 후보(46)는 지구당 위원장인 김홍만의원을 등에 업고 출생지 선화동을 거점으로 재력을 과시하며 선두를 자신.

무소속 정규항후보(44)는 JP와의 끈끈한 관계를 믿어오다 공천경쟁에서 뜻밖에 밀려나자,민자당에 대한 감정을 삭이며 20여년간의 수학강사 명성을 토대로 표밭갈이에 분투.

무소속 유민부후보(52)는 공화계 틈바구니에서 전의원 강창희씨의 지원아래 애당초 무소속 출마를 결심,사회봉사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민자당 후보를 위협중.

무소속 김우성후보(38)는 22개 시민단체 추천으로 나서 전교조 대전지부장 직함에 걸맞게 교육자적 양심을 내세우며 분전.

○초반부터 과열양상

▷속초2◁

영동지방 선구구중 가장 많은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속초시 제2선거구(청학·노학·교동)는 초반부터 사전선거운동 등 불법 선거혐의로 도선관위로부터 1명이 경고를 받고 3명이 경찰에 입건되는 등 과열양상 속에 각 후보자들은 저마다 승리를 장담.

민자당 윤주국후보(60)는 현 새마을금고 강원 7지구회장으로 23년간 마을금고 육성에 몸바쳐오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는 점을 내세워 표밭갈이에 열중. 그러나 3당 합당후 더욱 골이 깊어진 이 지역 민정동우회와 야당의 공세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인상.

신민당 김희관후보(68)는 청년기이후 35년간 속초에 거주하며 줄곧 야당생활을 해와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속초에 다시 한번 선거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으로 서민층을 집중공략.

민주당 한광정후보(68)는 당초 신민당 공천을 받을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씨에 밀려 탈락,신민 김후보만 견제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하에 자신의 조직을 풀가동.

무소속 서동석후보(54)는 현 속초 항운노조위원장으로 선거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으나 노조원들이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데 크게 고무된 표정.

무소속 김효덕후보(35)는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켜면서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속초는 속초인에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향인 청학동을 집중공략.

무소속 차진환후보(50)는 속초고 학연을 내세우면서 강세에 있는 야권표가 신민·민주로 분열되고 일부 여권표도 무소속 후보로 분산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관광자원개발·환경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표밭갈이에 한창.

○야권 단일화 실패 3분

▷춘천1◁

강원도 정치 1번지인 춘천시 제1선거구는 옥중 출마자까지 6명의 후보가 난립,투표일까지 혼전이 예상.

민자당 황정선후보(53)는 재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한데다 거대한 여당 조직의 뒷받침으로 집안 단속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

여당 공천에서 밀려난 무소속 이국남후보(49)는 상당한 동정표를 얻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춘천 토박이임을 내세워 여권을 공략. 특히 춘천고 동문과 JC회원들의 지원을 받아 갈수록 상승세.

야권은 신민당 장상기(46),민주당 황인성후보(51)의 단일화 실패에 전교조 활동으로 구속된 이준연후보(37)까지 무소속으로 출마.가뜩이나 취약한 야당세가 분산돼 고전중.

이밖에 무소속 이영로후보(37)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때묻지 않은 새인물임을 내세워 기성 정치권에 식상한 30,40대청·장년층표를 기대.

○토박이 이웃사촌

▷평택시2◁

평택시 제2선거구에는 야당 후보가 없이 민자당 노승관후보와 무소속 유천형후보만 등록,평택시 선거구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장으로 부상.

특히 두 후보는 평택시 토박이들로 이웃한 통복동과 평택동에 살고 있는데다 출마전에는 같은 평택시정자문위원으로 평소 호형호제사이.

민자당 노후보는 당초 단독 출마지역으로 예상,어렵게 공천을 따낸뒤 서둘러 국교 동문회와 지역의 젊은 세대를 규합,맹렬히 대시,13대 총선때의 민자당 평택 지구당 조직부장,사무국장 경력과 평택 농조에 재직한 기반을 중심으로 득표에 열중.

무소속 유후보는 운동원들이 40대 이상의 지역부녀자와 주민들로 자진해 뛰어주는데다 유후보 스스로가 평소 쌓아온 유한장학회와 평택여고 육성회를 기반으로 상가와 일반 서민층을 중심으로 분전.

두 후보측은 중반 들어서면서 서로 6대4의 우세를 장담.

○네후보 팽팽한 접전

▷상주시◁

경북 87개 선거구중 민자당 후보와 민자당 공천 탈락자·약사·전교조 해직교사 등 무소속 후보 3명이 출마한 상주시 제1선거구는 민자당의 우세를 점칠수 없는 곳.

신종운후보(45·(주)삼백레미콘 대표)는 상주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토박이로 상주 축구협회장·경북도체육회 부회장·법무부갱생 보호위원·상맥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져놓은 인맥과 당조직을 총가동하고 건실한 사업가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

신후보의 중학 후배로서 막판까지 신씨와 공천경합을 벌인 무소속 박두필후보(44)는 「상주월보」,「낙강춘추」의 발행인으로 「조국」 「후지산골 낙엽들」 등 6권의 시집을 발간한 인기작가.

박후보는 「때묻지 않은 참신한 이미지」와 함께 「민초의 등불」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서민층을 파고 드는데 총력.

약사인 무소속 전재식후보(42)와 전교조 해직교사 이상훈후보(34)는 각각 인봉동에서 20여년간 약국을 경영하면서 심어 놓은 고객표,천주교 정의구현 상주연합 시군 농민회 등 재야 세력 및 상주여상 졸업생표 모으기에 분주.

○저인망식 득표전 구사

▷진주2◁

미개발 지역인 신안·평지동 등을 포함,7개동으로 구성된 진주 제2선거구에는 민자당 강경모후보(42) 민주당 송근성후보(43) 무소속 심의용후보(43) 무소속 안희록후보(36)가 출마.

민자당 강후보는 진주고와 동아대를 졸업,당조직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막강한 사조직도 가동,저인망식 득표전을 구사.

민주당 송후보는 이 지역이 야성이 강한점을 감안, 근로자 및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하겠다며 주로 영세민과 변두리 지역에서 분투.

민자당 강후보와 진주고 동기생인 무소속의 심후보도 옥중 당선으로 자신의 결백을 시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부인 등 가족·친지·지지자들이 총동원 눈물어린 동정표를 호소.<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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