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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전투구식 「불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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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전투구식 「불법」 공방

입력
199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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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회선거 분위기가 날로 혼탁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이전투구라도 벌이려는듯 상대방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에대해 공명선거를 지키려는 순수한 동기보다는 사실상 선거운동 효과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짙게 깔려있다는 지적이 많다.◎여당서 발표한 야 위법사례/무소속 망라 금품·향응제공/신민·민주 호별방문·무검인 인쇄물 배포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6일 신민당 광명지역 당원단합대회때 지구당위원장 명의의 탁상용시계·부채 배포. ▲5일 신민당소속 광주 광산구의 구의원 등이 관내 15개 마을을 방문,30여만원을 전달하고 마을잔치를 권유. ▲4일 대구 수성구 2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가 통장 21명에게 10만원씩 제공. ▲5일 대구 달서구 3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 운동원이 주민들에게 5만원씩 제공. ▲4일 대구 달서구 1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가 3만원 상당의 비누를 관내에 배포. ▲10일 경기 평택시 2선거구의 무소속후보가 은실마을 15호에 포장육 2개와 식용유세트를 전달.

◇폭력 및 선거운동 방해

▲10일 서울 동대문 2선거구의 민자당 당원간담회 도중 신민당 운동원들이 습격·구타해 민자당원이 전치 2주의 부상. ▲9일 경북 영덕 2선거구의 무소속후보 운동원이 민자당원을 폭행,전치 6주의 부상. ▲5일 강원 양구 1선거구의 농민회원 등이 민자당 연락소 사무실의 현판탈취.

◇불법홍보

▲2일 인천 서구 1선거구의 신민당후보가 선관위 검인을 받지않은 인쇄물 5천장을 배포. ▲3일 서울 강남구 6선거구의 신민당 후보가 아파트단지에 세워둔 자동차에 불법인쇄물 살포. ▲8일 서울 도봉구 6선거구의 신민당 후보측이 불법유인물을 가두배포. ▲9일 경기 고양 3선거구의 신민당 후보가 지역신문의 호외복사본을 유세장에서 배포. ▲2일 인천 서구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관위 검인없는 소형인쇄물 3천매 가두배포. ▲11일 서울 성북 3선거구에서 민주당후보 운동원이 후보명의의 비닐우산을 등산객에게 제공. ▲2일 인천 서구 1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가 네임카드 20만장 배포. ▲서울 강남구 5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가 선거유세내용 인쇄,배포. ▲인천 일원에서 범야권후보 24명이 「범야권 단일후보 추천대회」와 관련,불법벽보 5천매 불법현수막 1천매를 게재하고 사진 선거공약 등이 인쇄된 홍보물을 일간지에 끼어 각 가정에 배포. ▲8일 전남 목포 2선거구에서 무소속후보 지지 가두방송.

◇호별방문

7일 광주 북구 5선거구에서 신민당소속 구의원이 녹색상의에 노란색 어깨띠를 두르고 운동권들과 호별방문. ▲7일 경기 김포 2선거구에서 민주당후보 운동원이 호별방문하고 소형인쇄물 배포.

◇기타

▲서울 동대문 2선거구에서 민주당후보가 미등록선거운동원(탤런트)을 동원,선거운동.

◎야당서 발표한 여 위법사례/민자서 식사대접·관권개입/야 후보 선거운동원 폭행·허위사실 유포

○신민당의 발표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6월11일 경기 부천시 남구에서 민자당후보가 부근 식당에서 주민 60여명에 식사를 제공. ▲한의원을 경영하는 민자당 김모후보는 관악구 신림동 한 음식점에 여성유권자들을 매일 불러 점심 및 저녁식사를 제공. ▲경북 달성,고령지역의 민자당의원은 지역주민들을 새마을회관에 모아놓고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선물세트를 나누어줌. ▲6월9일 서대문구에서 민자당 김모후보의 한 지지자는 주민들에게 우산 1개씩을 제공.

◇관권개입

▲인천지역 한 반장이 민자당 두모후보의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지지를 호소. ▲6월10일 저녁 부천시 한 파출소 직원들이 신민당 김형진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가 사무실을 뒤지며 운동원 명단을 요구.

◇허위사실 유포

▲10일 양천구 민자당 선거운동원 김모씨가 주민들을 모아놓고 신민당 후보가 학력을 허위기재 하였다고 비방.

◇운동원 폭행

▲송파구에서는 신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 김모씨(43·여)가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다가 민자당후보 운동원들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함. 또다른 운동원 김모씨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납치,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기타

▲11일 부천시 북부파출소가 민자당 향응현장에서 확보된 명단을 가져간 뒤 분실했다며 돌려주지 않음. ▲정부는 총 5조4천7백억원을 투입,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키로 발표했는데 전혀 새로운 것이 없어 명백히 선거를 위한 선심공약.

○민주당의 발표

◇금품 및 향응제공

▲4일 인천 제7·8선거구에서 민자당의 이승윤의원 명의로 찬합 수만개를 배포. ▲6일 서울 영등포에서 민자당소속 구의원인 양모씨가 자당의 박모후보를 지지해달라며 1인당 1만여원 상당의 음식을 수차례 제공.

◇사전선거운동

▲지난달 30일 민자당의 부산 동구지구당 위원장 등 15명은 중앙국교 강당에 주민 5백여명을 모아놓고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지난달 21일 민자당의 부산 해운대구 지구당부위원장인 서석인씨는 음식점에 유권자 1백여명을 초대 향응을 베풀고 1인당 3만원씩 전달.

◇선거운동원 폭행

▲10일 서울 강서 1선거구에서 민주당운동원 이종국씨가 민자당후보의 불법선거 사례를 카메라에 담던중 강서경찰서 소속 형사들에 의해 연행.<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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