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위주 선택” 57.5%나/“투표 하겠다” 75%… 관심 높아/선거에 영향 “총리폭행” 31.8% 으뜸/공천비리 23·7 강군사건 20.7%순/본사·MBC,공동의뢰 미디어리서치 조사오는 20일 투표하는 지자제 광역의회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정당공천이 혀용되는데도 불구하고 소속 정당을 철저히 외면하고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압도적인 선택기준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영향에 미칠 사건으로 「정원식 총리 서리 폭행사건」(31.8%) 「공천비리와 후유증」(23.7%) 「강경대군 사건」(20.7%) 등을 들었는데 연령과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은 한국일보사와 MBC가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공동의뢰,9일 전국 1천여명의 유권자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조사내용 3면
이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후보 선택기준은 「인물됨됨이」(46.5%) 「선거공약」(12.5%) 「지역적 연고 및 친분」(11.7%) 「후보의 학력 및 경력」(11.0%) 「배경정당」(6.9%) 등의 순.
인물위주(학력 및 경력포함)와 정당위주의 투표에 대한 반응도가 57.5대 6.9로 8대 1을 넘는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의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심화된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번 선거를 정당대결로 몰고가려는 정치권의 선거전략과 커단란 괴리현상을 보여 주목된다.
또 조사결과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총리 폭행사건」을 다른 시국사건보다 우선적으로 꼽아 이 사건이 정국의 국면 전개에 전환점이 되었다는 일반적인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연령과 지역에 따라 두드러진 차이를 보여 4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총리 폭행사건을 압도적으로 꼽은 반면,20대는 총리 폭행사건과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엇비슷하게 꼽았다.
그리고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총리 폭행사건을 꼽는데 반해 호남지역은 강군 사건을,충청지역은 공천후유증 등 정치권의 비리를 첫번째로 들었다.
예상 투표율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투표할것이라고 말했고 18%는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했으나 기권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5%에 불과해 투표율은 72.2∼78.0%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기초의회 선거때의 투표율 55.0%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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