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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초반부터 「총선열기」/휴일 유세전/정치·민생현안 열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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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초반부터 「총선열기」/휴일 유세전/정치·민생현안 열띤 공방

입력
1991.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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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속 개혁추진 강조/여/공안통치·실정등 성토/야/무소속 후보 정치권 비리공략·참신성 부각광역의회선거 합동연설회가 일요일인 9일 서울 1백15개를 비롯,전국 2백80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렸다.★관련기사 2·3·23면

전국 8백66개 3분의 1에 가까운 선거구서 열린 이날 유세는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공안통치·내각제 개헌 등의 정치쟁점과 물가고와 식수오염 사건 등의 민생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우천에도 불구,청중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초의회선거때를 훨씬 상회해 총선을 연상케하는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여야가 정당개입이 허용되는 이번 선거를 정당대결로 간주,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선거진행에 따라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회에서 여당후보들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 등을 상기시키면서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를 겨냥,「안정속의 개혁」을 내세워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 후보들은 또 야당 후보들의 유세내용중 선동성과 무책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번 선거가 무분별한 정치대결장이 아니라 지역일꾼을 뽑는 기회임을 강조해가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맞섰다.

이에 반해 야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6공 3년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주장하면서 물가고와 민생치안 문제 및 수서비리·식수오염사건 등 정부의 잇단 실정을 집중공격했다.

야당 후보들은 또 공안통치가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잇단 분신을 가져왔으며 정총리의 등장은 공안통치의 계속을 예고해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힘으로 공안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정치권전체의 비리를 집중 거론한뒤 정치권의 체질개선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행정관서 이전·노인정 건립·도로포장·다리건설 등 지역 개발공약을 다양하게 제시했는데 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교통난·주택문제·상수도문제 해결공약이 빠짐없이 거론됐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광역의회차원서 시행하기 불가능하거나 예산 소요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해 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백60개 선거구/비로 유세순연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는 전국 4백36개 선거구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부 이남지역의 집중호우로 모두 1백56개 선거구서 연설회가 순연되었다.

그러나 서울·인천·경기는 예정대로 연설회를 개최했으며 강원·충북지역도 각각 2군데를 제외하고 순조롭게 진행됐다.

연설회가 연기된 선거구는 해당지역 선관위의 의결을 거쳐 일정을 다시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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