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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866석 놓고 “대권전초전”/각당의 목표의석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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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866석 놓고 “대권전초전”/각당의 목표의석 중간점검

입력
1991.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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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확보 목표… “서울 대부분 백중세” 분석/민자/“최소 300석… 영남서 선전땐 초과달성 가능”/신민/150∼200석 기대… 득표율따른 3당 구도모색/민주광역의회선거가 본격 유세와 함께 중반전에 접어들자 여야 각정당은 각각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의석 확보를 위해 각 지역별 판세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자당은 총 8백66석의 의석 가운데 60%선인 5백20석 가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고 신민 민주 등 야당은 3백석,2백석 수준의 당선자를 낸다는 목표아래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그런가 하면 각당은 이번 선거가 14대 총선과 92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석수도 의석수이지만 총득표율 제고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8백66개 선거구에서 8백39명을 출전시킨 민자당은 60%선의 「안정의석」 확보를 목표로 설정해 놓았다. 민자당은 이를위해 최대격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 공략에 치중하는 한편 예상외로 고전을 하고있는 부산·인천·대전 등 대도시의 분위기 장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자당의 자체분석 결과는 대구·경남북·충북·강원·제주지역은 「절대우세」이며 경기·충남은 「상당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1백32명을 뽑는 서울지역은 경합지역이 대부분으로 백중세로 분석하고 있으며 부산·인천·대전은 친여 무소속후보 난립으로 열세와 백중지역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광주(23) 전남(73곳중 50명 출마) 전북(52곳중 48명 출마) 지역은 공천때부터 인물난을 겪었기 때문에 「교두보」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전북지역에 다소 「기대」를 걸고있다. 그러나 현지여론을 중간점검한 결과 ▲광주 7∼8석 ▲전북 10여석 정도를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의 경우 1백32석중 50∼55%인 66∼72석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나 현재 20곳은 우세,25곳은 열세,나머지 80여곳은 백중세로 판정하고 있다.

부산(51)석은 무소속후보가 84명이나 되는데나 민자당 탈당후유증으로 대전(23석)은 무소속후보 50명이 대부분 공천탈락자이며 15개 시도중 가장 높은 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과반수 의석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천(27석)도 야권후보단일화 조정 등으로 사실상 「열세」로 분석하고 있다.

○…신민당은 최소한의 당선목표를 3백명선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중부권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영남지역에서의 최소한 교두보가 확보되면 35%선의 목표가 40%선으로 높아질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호남의 절대적 우세와 서울 중산층의 야성기반으로 어느정도의 의석확보가 가능한 반면 중부권의 경우 지역당을 탈피해야 하는 신민당의 특수사정이 걸려있기 때문.

우선 호남에서는 1백43석중 80%선인 1백10명이 당선 확실권으로 예상되며 서울은 적어도 40% 수준인 50여명은 건질수 있다는 계산. 이와함께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3분의 1 정도를 당선시키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평민당에서 신민당으로 변신하면서 힘을 보태준 재야의 신민주연합측에서 영남과 중부지역에 1백명선을 당선시켜 주겠다고 호언하고 있는 것도 큰 힘.

○…민주당은 당이 내건 슬로건의 외양은 호소력이 있지만 득표능력에서는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 이에따라 예상당선자도 1백50∼2백명으로 큰 진폭.

민주당이 자체조사결과 우세지역으로 설정한 곳은 1백21개. 서울 20,부산 15,대구 5,인천 5,대전 4,경기 20,충남 12,충북 7,강원 8,경남 15,경북 15개 선거구 등으로 서울을 제외한 1백여곳이 대부분 민자당과의 각축지역. 경합지역은 1백10곳으로 추산.

민주당은 후보등록이 마감된 직후 기획위원회에서 당선목표를 1백50명선으로 확정했는데 우세지역서 80%,경합지역서의 절반당선이 그 근거.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득표가 향후 정치판의 골격을 이룬다는 점에서 의석획득을 떠나 전력을 기울여 득표율에 의한 3당구도를 확립하겠다는 자세이다.<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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