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저지 위해… 안보정책 중대전환/감축 또는 장기적 단계철거 검토【LA=미주본사】 부시 미행정부는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이 계속적으로 진전되는 것을 저지시키기 위한 일치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미국의 핵무기 제거를 고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지가 9일 미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의 진전이 현재 미국이 아시아지역에서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위협이라는 행정부관리들의 말을 전한뒤 미행정부 북한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이에맞서 한국 및 일본도 자체핵무기개발계획의 필요성을 더욱 유혹받게 될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일련의 인터뷰 과정에서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일정한 형태의 핵무기감소 또는 단계적 철수방안이 미국의 대한 정책과 관련,능동적이고 광범위한 재검토의 토대위에서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정책은 한국에서의 미핵무기의 존재를 지금까지 긍정도 부인도 해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대의 한국동란이래로 한국내 핵무기 보유는 거의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왔다고 말한뒤 미핵무기 철수는 미국의 아시아안보정책에서 하나의 장기적이고 중대한 요소를 변경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지난 수개월동안 미행정부 밖에서 퇴역한 일부 미군장교와 외교정책 및 군사전문가들이 한국의 안보는 이제 더이상 미국의 핵무기존재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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