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부동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로 몰려들고 있다.7일 증권업계 따르면 CD거래 업무가 인가된 대우 대신 럭키 동양 등 8개 증권사를 통한 5월중 CD거래액은 2조2천6백69억원으로 지난 4월의 2조84억원에 이어 연 2개월 2조원을 넘는 호조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CD 거래액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월 5천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10월에 CD금리가 자율화되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말에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 2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CD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수익률도 급등세를 보여 만기 90일 및 1백80일짜리 CD의 수익률은 지난해까지는 연 17%∼18%선에 머물렀으나 지난 5월말에는 19.4%까지 치솟았었다. 이달 들어 투자자들의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한은의 CD발행물량 규제로 공급은 줄어들어 수익률이 연 18.6∼18.8%로 다소 안정됐다.
CD가 이처럼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기명으로 매입할 수 있고 ▲만기가 90일 또는 1백80일에 불과해 단기성 자금활용에 유리한데다 ▲수익률도 회사채 및 통안증권 등 다른 고금리 상품을 다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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