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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태평양 해저광물 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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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태평양 해저광물 캐낸다

입력
199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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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탐사 93년 UN에 광구 등록/망간 5백40억톤 매장 추정/공해상 수심 3천∼5천m태평양 공해상의 수심 3천∼5천m 해저에 묻혀있는 심해저광물자원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동자부는 6일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가 93년까지 유엔에 단독 광구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탐사 및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고 생산시설을 투자,2013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자부는 이를위해 내년 1월중 노르웨이로부터 1천3백톤급 탐사선(2천5백만달러 상당)을 도입하고 93년까지 1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안에 심해저광업법(가칭)을 제정하고 93년말에 심해저광업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동자부가 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해역은 하와이 동남쪽 1천2백㎞ 공해상의 3천∼5천m 깊이의 심해저. 한반도 크기의 4∼5배에 이르는 1백만㎢ 해역을 탐사한뒤 부존 자원이 많은 30만㎢를 광구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5백40억톤 규모의 망간단괴가 분포돼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해저에 널려있는 망간단괴는 감자처럼 생긴 덩어리로 이 속에는 망간·철·구리·니켈·코발트 등의 전략 광물이 함유돼 있다.

지구상의 「마지막 자원보고」로 일컬어지는 심해저광물은 지난 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이 채택되면서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선언되고 이의 공동 개발이 추진돼 왔다. 이 협약에 따라 미국·일본·프랑스·소련·영국·독일 등은 광구등록을 하고 해저개발 기관을 설립하거나 민간 기업들이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83년 1백23번째로 협약에 서명했다.<김주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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