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서 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 올해 국내기업들은 사무·관리직 신규채용을 줄이는 반면 기술·생산직 채용은 크게 늘려 전체 신규인력채용 규모가 지난 87년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지난 3월1일부터 4월10일 사이에 전국 8백21개 기업(종업원 50인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경총은 최근 수년간 국내기업들의 신규인력채용 동향은 해마다 전년 대비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 87년 9.2% 증가이래 88년 마이너스 5.3%,89년 마이너스 5.9%,90년 마이너스 6.9%를 기록해왔다고 밝혔다.
경총은 올해 신규 채용인력이 모처럼 늘어난것은 경제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돼온 인력부족,특히 서비스업으로 빠져나간 생산 기능인력 및 전문 기술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것으로 분석했다.
경총은 올해 전체 신규인력 채용 가운데 사무직은 대졸·고졸이하를 막론하고 지난해보다 각각 4.5%,6.5%씩 감소하는 반면 기술·생산직은 대졸·고졸 이하가 각각 6.1%,5.1%씩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기술직 신규채용 인력은 지난해 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전 업종에 걸쳐 가장 높은 증가전망을 보였는데,이는 반도체 컴퓨터 등 첨단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설비투자증대 기술개발 노력 등에 따라 고급 기술인력 수요가 늘어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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