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신원확인… 사진전단 제작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 수사본부(본부장 이완구 시경3부장)는 5일 사건관련 수배학생 16명중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4) 등 15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늦게 16명중 신원이 드러나지 않았던 학생 1명을 정상용군(20·일어2)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들 16명의 사진과 인적사항·신체특징 등이 인쇄된 전단 10만장을 제작,일선 경찰서에 배포키로 했다.
이완구 수사본부장은 이날 『목격자 증언과 현장 비디오테이프 정밀분석 결과를 종합,이미 파악된 16명 외에 폭행가담자 5∼6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체 수사대상 학생은 모두 20여명선으로 늘어났다』며 『추가 가담자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이들도 전원 사진수배와 함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배자중 4명이 집으로 『잘있으니 걱정말라』는 등의 안부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밝혀내고 자진출두를 유도하기 위해 부모들을 설득하는 한편 이들이 다시 학교로 들어가거나 다른 학생들과의 연락을 위해 학교주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형사기동대 4개중대 2백80여명을 학교주변에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검거키 위해 최소 근무요원만 제외한 서울시경 산하 전경찰력을 동원,이날 하오 8시부터 시내 일원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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