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단하나뿐인 보금자리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1972년 유엔이 세계환경의 날을 제정하고 전세계적인 환경보호운동에 나서기 19년이다. 세계환경의 날 제정에 뒤이어서 현대 산업화 사회에서 점증하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환경선언이 선포되었고,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연보호헌장의 제정,자연보호운동의 활성화,정부기구내 환경전담부서의 창설 및 승격,환경관계법의 정비 등 최근 수년간 자연보호 의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환경보전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와같은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급격하게 진행되어 우리의 생활주변이 주거할 수조차 없을만큼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프레온가스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으로부터의 적외선을 차단치 못하고 산소의 공급원인 산림이 고사상태에 이르고 산성비가 끊이지 않아 지구가 신음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황이지만 국내적으로도 전국의 하천이 오염되어 상수원의 수질이 이미 1급수서 2급수로 전락된뒤 다시 3급수로 떨어질 위기에 있다. 서울의 대기오염상태가 세계대도시중 4위에 이르고 1일 쓰레기발생량이 서울 2.83㎏,전국평균 2.2㎏으로 세계 1위이지만 수거체계와 처리장소가 마땅치 않아 이러다가는 쓰레기더미에 묻힐지도 모를 지경이다.
이같은 환경문제는 총체적인 난국으로 불리는 시국상황보다도 더 심각하다면 더 심각한 일이다.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국민이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종전과 같이 행사,홍보위주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시책에 머물지 않고 근본대책을 세워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환경전담부서뿐만 아니고 모든 부서가 서로간의 힘겨루기를 지양하고 환경보전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워 솔선수범해야 하는것이 정부의 과제다.
또한 기업은 환경기준과 규정에 따라 산업폐기물을 완벽하게 철리하여 제2의 페놀사태 방지에 각별히 노력하고 국민은 생활주변을 깨끗이 가꾸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폐품재활용에 협력하여 쓰레기발생량 세계최고라는 오명을 씻을수 있어야 할것이다.
1년중 1일을 환경의 날로 정하여 기념식,유공자표창,세미나 등 행사에만 그치면 환경의 날이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할수 없다. 환경보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모든 구성원의 지속적인 노력이다. 그러기에 1년 3백65일을 환경의 날로 삼고 환경보전의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하지않는 것이 환경보전의 첩경이 아닐수 없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