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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할인율 대폭확대 방침/현 30%서 50%로… 철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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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할인율 대폭확대 방침/현 30%서 50%로… 철폐도 검토

입력
1991.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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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 추가조성/증시안정대책 빠르면 주내 발표증권당국은 5일 증자할인율의 대폭확대와 증안기금의 추가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증시안정대책을 마련,빠르면 이번주내에 발표,시행키로 했다.

증권당국은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가 시중자금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직접자금조달 규모를 확대,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시키는 한편 이들 자금중 일부를 증안기금에 출자토록 해 증시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증시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증권감독원 증권업협회 한국개발원(KDI) 등에 효과적인 대책의 마련을 지시했으며 4일에는 이용만 재무부장관이 박종석 증권감독원장 강성진 증권업협회 회장 등을 만나 증시대책을 논의했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주식공급물량을 억제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회사채 사채 어음 등으로 몰려 이들 상품들이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의 돈이 이들 고금리상품으로 이동,주식시장 침체가 가속화됐다』며 『자금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부양할 수 없는데다 그동안 문제됐던 수급불균형이 상당히 해소된 만큼 이같은 방안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당국은 현재 월 2천억 이내로 한정된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늘리고 그동안 사실상 중단된 기업공개를 재개시키며 증자를 통해 늘어난 주식공급 물량이 원활히 소화될 수 있도록 증자할인율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거나 아예 철폐시킬 방침이다.

증권당국은 이 방안이 시행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사만 모두 1조5천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할 수 있어 시중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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