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귀정양 살인폭력대책위」는 4일 하오3시 서울 백병원 영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성이 보장된다면 부검에 응하기로 결정하고 김양의 어머니 김종분씨 등 유족을 설득중』이라고 밝혔다.대책위는 『그동안의 진상조사 작업을 통해 김양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음이 밝혀졌고 부검이 직접 사인 등 진상규명에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했다』며 『부검과 함께 검찰의 성실한 수사가 병행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검찰측 부검의와 같은수의 대책위측 의사 및 변호사 1명이 입회해야 한다는 합의부검의 조건을 검찰에 통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책위측의 입장이 기자회견 발표 내용대로라면 대책위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빠른 시일내에 김양 시신 부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장기표 장례집행위원장이 서울지검 형사3부 김채진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양 유족이 부검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검찰 부검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명백한 입장을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책위측의 정확한 입장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책위측이 부검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부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