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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기합주며 구타/중학 1년생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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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기합주며 구타/중학 1년생 중태

입력
199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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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막대로 머리 때려… 뇌출혈3일 상오11시3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1동 685 성수중학교(교장 방성호·56)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중 기합을 받던 1학년10반 이수훈군(13)가 휘두른 나무막대기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군의 급우 송종욱군(14)에 의하면 체육수업중 조교사가 학생들이 줄을 제대로 서지않는다며 엎드려 뻗치기 기합을 주다 수훈군이 머리를 숙이자 가로 1㎝ 세로 8㎝ 길이 30㎝의 걸상등받이용 나무막대기로 머리를 한차례 때렸다.

조교사는 막대기가 부러지자 수훈군의 엉덩이를 한번 더 때린뒤 학생들에게 10여분간 기합을 더 주었다.

수훈군은 체육시간이 끝난뒤 세수를 하다 쓰러져 양호실에서 1시간동안 누워있다 혼수상태에서 인근 병원을 거쳐 하오1시께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한양대병원측은 『수훈군이 뇌출혈을 계속하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위독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동부경찰서는 조교사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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