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법소지 많은 당원단합대회 집중감시/안내책자 발송·114 전화 계도방송도중앙선관위는 지난 1일 광역의회선거일 공고와 함께 전조직을 선거관리단과 비상선거 상황실로 통합·개편하는 등 비상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내부역점사항을 공명선거 정착과 효율적인 선거관리에 두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관리에 있어 정당의 개입을 법이 정한 한도내에서 어떻게 묶어두느냐가 공명선거 여부를 판가름짓는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윤관 선관위원장도 지난 1일 공고에 즈음한 담화문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 정당이 관여하는 것이 모처럼 조성된 평온한 선거분위기를 과열로 치닫게 하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정당참여에 다른 과열·혼탁양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선거법상 이번 선거에서 정당의 활동범위는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고 ▲당원단합대회를 열어 자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결의를 할수 있으며 ▲선거구별로 선거사무소 및 연락사무소·선거대책기구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등으로 제한된다.
이중 선관위가 가장 신경을 쓰고있는 것은 당원단합대회.
옥내단합대회의 경우 정당들이 이를 사랑방좌담회 등으로 변용,향응 및 금품을 제공할 소지가 있고 옥외집회는 비당원들이 참석할 걔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변칙적인 옥내 단합대회나 신만당의 부산집회와 같은 옥외대중집회에 대해 유례없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선관위는 그러나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후보자나 유권자들의 공명선거 실현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각종 매스컴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계도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 2백98개 시·군·구 선관위별로 후보등록이 끝나는 대로 후보자 연석회의를 개최,공명선거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공명선거 만화집 15만부 ▲선거절차 해설집 22만부 ▲선거법 위반사례집 20만부를 제작,유권자들에게 배포할 계획. 또 공명선거포스터 33만7천장을 제작,전국의 공공장소에 부착하고 투표일까지 TV광고 1백20회 신문 50회 라디오 5백20회의 계도광고를 계속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특히 처음으로 전화를 이용한 계도방식을 도입,114번과 110번 등 안내전화 신호대기중 계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선관위는 금품수수 등 불법타락 양상이 선거운동 막바지에 기승을 부리다는 전례를 감안,초반에는 계도·홍보에 역점을 두고 후반기에는 단속과 고발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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