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 천5백61명 등록/각당,본격 득표전… 수도권 공략 총력오는 20일 실시되는 광역의회 의원선거가 1일 공고됨에 따라 20일간의 열전이 본격화됐다.
정당공천자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 상오9시부터 2백98개 시·군·구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시작했으며 민자·신민은 대전과 부산에서 당원단합대회 및 대규모 장외집회를,민주당은 지구당 창당대회를 여는 등 여야가 사실상의 득표전에 들어가 초반부터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19면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전국적으로 1천5백6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남북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의원정수를 넘어섰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의원정수 23명에 73명의 후보가 등록,3.2대 1의 가장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서울 2.7대 1(3백50명),부산 2.4대 1(1백22명),인천 2.3대 1(63명),대구 2.1대 1(58명),충남 2.1대 1(1백16명) 등의 순으로 대도시의 경쟁률이 평균 2대 1을 넘는 양상을 보였다.
또 경기 2백24명(정원 1백17명),광주 36(23),강원 85(54),충북 62(38),경북 91(87),경남 1백35(89),제주 24명(17명) 순으로 등록을 마쳐 정원을 초과했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경우 정원에 미달됐는데 ▲전남 71명(73명) ▲전북 51명(52)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를 정당별로보면 민자당 후보가 7백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3백17명),민주당(2백50명),신민당(2백36명)의 순이었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3월에 실시된 기초의회선거때와는 달리 정당공천이 허용되는데다 광역의회에 대한 관심이 기초의회보다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후보경쟁률은 기초 의회때의 2.35대 1을 훨씬 능가,3대 1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오는 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뒤 8일부터 19일까지 선거구별로 2회씩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여야는 이날 각각 선거대책기구를 발족,당 체제를 광역의회선거체제로 본격전환한데 이어 전국을 무대로한 지원활동에 나섰고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서울과 경기지방의 수도권이라는 판단아래 수도권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서 60% 이상의 안정의석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50% 목표를 세운뒤 수도권특별대책위(위원장 서정화의원)와 실무지원반을 별도로 구성,집중공략에 나섰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공명선거분위기로 야당의 「바람작전」을 차단하는 한편 중반이후에는 청년 및 여성표와 부동표 흡수에 주력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날하오 부산에서 가진 정권규탄 및 공안통치종식요구대회를 시발로 김대중 총재와 최고위원단이 전국 순회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신민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수도권은 물론 영남 등 취약지방에서의 교두보 확보 여부에 있다고 보고 수도권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취약지역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 천안군과 인천 북갑 및 남동구의 3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동시에 개최,사실상의 민자당 규탄집회를 벌임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에서의 당세가 판가름 날것으로 판단하고 서울 북선대본부와 서울 남선대본부를 별도로 설치,조순형 부총재와 장석화 의원을 각각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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