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군축 촉구후 발표 주목【예루살렘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장차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해 이스라엘내에 미 군사장비들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국방장관은 미국이 중동지역 군축을 촉구한지 이틀만인 이날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F15전투기 10대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이스라엘의 애로우 방공미사일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비용의 72%를 지불하겠다는 30일자 발표를 옹호했다.
체니장관은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전쟁물자와 장비를 이스라엘에 사전배치 하기로한 이스라엘과의 협정을 현재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오후 카이로로 떠나면서 부시대통령이 중동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필수적인 무기들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하겠다는 발표가 중동군축안과 상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쟁물자를 비축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벙커들을 건설해 왔으나 중동에서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전쟁물자 비축을 미루어 왔다.
한편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31일 딕·체니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중동지역에는 엄천난 양의 재래식무기가 비축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군축회담은 『비재래식 무기보다는 재래식무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중동지역의 대량파괴무기 제거계획에 관한 부시 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중동지역의 군축회담을 개최할때 재래식무기의 감축에 우선적인 해결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샤미르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제안한 중동지역 군축안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간의 군사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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