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세력들 물러나야/광역 공명선거 위해 여와 대화용의”

◎김대중총재 여의도집회 연설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31일 『정원식총리 지명자는 공안통치의 표본이며 공안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총리를 비롯,정부내의 공안세력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현정권규탄 및 공안통치종식 국민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태우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임기중 개헌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남북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북한은 우리의 전면적 남북교류 주장을 받아들이고,우리는 북한의 불가침선언 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가보안법의 전면적 수정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어 『광역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여야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중진회담 등에 참여할 뜻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