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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OA은행장 로젠버그씨(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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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OA은행장 로젠버그씨(5분간 인터뷰)

입력
199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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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승패는 고객서비스가 좌우”『은행영업의 승패는 자본금 규모 등 외형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에 달려있다』

한미은행의 미국측 합작선이자 미국 제2의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리처드·로젠버그 은행장(61)은 소비자 금융 분야의 베테랑답게 은행경영관을 이렇게 단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29일부터 방한중인 로젠버그 은행장은 성장하는 은행이 되기위해선 지점수나 직원수,자본금 규모,임금수준 등 이미 정해진 여건에다 핑계를 돌리지 말고 고객들을 가장 편리하고 만족스럽에 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진력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은행장은 지난해 5월 BOA의 총수에 오른이후 BOA를 미국 최대의 시중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신상품의 개발과 영업망 확충에 열중하고 있는 야심찬 인물. 「은행업은 저돌적인 추진력을 필요로 한다」는 그의 지론이 업무 스타일을 짐작케 한다.

그는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 추세에 대해 『아직 더 개방해야 할 것이 많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하고 금융시장 개방이 한국경제와 미국은행 모두에게 유익할것이라는 논지를 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이 세계의 여러지역과 비교해 보면 매우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나 독일 및 동구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9%의 성장은 매우 좋은실적이며 한국상품의 품질과 생산성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은행이 신한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으면서도 자본금 규모에 다소의 차이가 벌어졌는데 BOA측에서 전보다 적극적으로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이상근 한미은행장의 권한에 속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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