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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청과상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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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청과상 팔려

입력
199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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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격사건후 흑인 불매운동으로 타격/시장,새주인 차씨 격려… 피켓시위는 여전장기간 흑인들의 불매운동에 시달려왔던 뉴욕 브루클린의 「패밀리 레트애플」 청과상주인 장봉재씨가 마침내 다른교포에게 가게를 팔았다.

장씨는 지난해 1월 지배인인 형 장봉옥씨가 물건을 훔치려던 아이티계여성에게 권총을 쏘았다는 소문이 퍼진이래 1년4개월이상 이지역 흑인들의 끈질긴 불매운동과 연일 계속되는 문전항의로 극도의 정신적 피로와 재정타격을 이겨내지 못해 영업을 포기했다고 새주인인 차문씨가 29일 말했다.

차씨는 뉴욕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씨는 너무 지쳤으며 더이상 장사할 생각이 없어 내게 가게를 팔았다』며 『이제 주인도 바뀌었으니 인종분규도 사라지고 영업도 되살아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가게가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피켓시위는 여전히 계속됐으며 한 흑인남성은 『한국인은 자기들끼리 가게를 사고 팔았을뿐 남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불평을 터뜨렸다.

데이비드·딘킨스 뉴욕시장은 이날 가게로 찾아와 장씨를 격려하고 새 주인인 차씨에게 영업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씨는 가게의 인수금으로 얼마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지역신문들은 장씨가 가까운 장래에 다른 장소에 새가게를 열만큼 충분한 대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뉴욕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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