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 대졸취업률 사상최고/진학·군입대 제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 대졸취업률 사상최고/진학·군입대 제외

입력
1991.05.31 00:00
0 0

◎4년제 52%­전문대 60%/지방대 48% 평균 밑돌아/리크루트 조사취업 전문조사기관인 (주)리크루트는 30일 올해 2월 전국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대졸,전문대졸 막론하고 순수 취업률(전체 취업자중 진학·유학·군입대 제외)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리크루트는 총 14만7천여명의 91년 2월 대학(4년제)졸업자 가운데 7만6천5백여명이 일반 기업,공무원,자영업 등으로 직장을 얻어 순수 취업률이 사상최고인 51.9%(지난해 4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수 취업자에 진학·유학·군입대 등을 포함한 전체취업률도 64.5%로 지난 87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또한 2년제 전문대의 경우 역시 2월 총 졸업자 5만7천여명중 3만4천여명이 직장을 얻어 순수 취업률이 사상최고인 60.1%(지난해 54%)를 기록했다.

전문대졸자는 군입대 등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에 있어서도 사상최고인 84.1%를 나타냈다.

순수취업에 있어서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 소재 정규대학이 57.6%(종합대 기준)로 평균을 상회한 반면 지방대는 47.9%( 〃 )로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대생 전체 취업률(4년제 기준)은 89년 40.2% 90년 45.2%에서 올해는 46.3%를 기록,남녀고용 평등법 실시이후 여대생 취업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선호서 「하향취업」 반영(해설)

순수취업률이 4년제,2년제 대학 공히 사상최고 기록한 것은 최근 기능·기술 인력난,대졸자의 취업성향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경기부진·대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감소에도 불구하고 뜻밖에 높은 순수취업률을 보인것은 리쿠르트측의 분석대로 「인력난속의 고학력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과거 무작정 대기업을 찾던 대졸자들이 취업재수를 포기,중소기업쪽으로 하양진출한데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의 경우는 기업들이 심각히 겪고있는 기술·기능직의 구인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전문대졸자 가운데서도 공업 계통의 전체 취업률이 88.2%로 다른 부문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특히 주목할점은 전문대졸의 순수 취업률이 4년제를 앞서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8년 이전까지만 해도 엇비슷했던 양측의 순수취업률은 이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올해는 전문대가 4년제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전문대 순수취업률은 최근 2년 연속 6.1% 포인트씩의 놀라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국 63개 전문대 가운데 창원기능전문대,철도전문대의 경우는 순수취업률이 각각 1백%를 기록,완전 취업을 이뤘다.<송태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