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김영환특파원】 프랑스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초고속전철 TGV방식이 29일 미텍사스주에 새로 건설되는 「총알열차」 프로젝트 입찰에서 경쟁사인 독일회사를 제치고 최종 채택됐다.미텍사스주의 휴스턴댈라스오스틴샌안토니오시의 1천㎞를 연결할 프랑스의 TGV는 오는 94년 착공해 98년 완공할 예정인데 1차구간공비는 영불해저터널 건설비용의 반값인 약 58억달러(4조6백억원).
TGV제작회사인 알스톰사는 곧 현지 컨소시엄을 구성,세부노선과 재원 및 자재조달계획을 세울 방침인데 재원은 영불해저터널 때처럼 순수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하이테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프랑스 TGV의 경제·기술적 가치가 인정됐다는 점에서 이번 초고속열차계획 수주를 환영하고 있는데 특히 독일 지멘스사가 주도하는 ICE를 누른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의 수주로 현재 TGV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대만·캐나다 등 다른 국가의 선택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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