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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반군단체 회담/인민전선 임시통치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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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반군단체 회담/인민전선 임시통치등 합의

입력
199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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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수도 완전장악… 공산통치 종식【런던 AFP 로이터=연합】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가 28일 반군에 함락된 가운데 런던에 와있는 반군 단체 대표들은 최대 반군조직인 에티오피아 인민 해방전선(EPRDF)이 당분간 국가업무를 담당하기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EPRDF를 비롯한 3개 반군조직 대표들은 이날 미국이 중재한 협상서 이같이 합의하는 한편 과도정부 수립과 민주선거 실시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7월1일 이전에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중재자인 허먼·코헨 미국무부 아프리카 담당차관보가 전했다.★관련기사 8면

이틀째 속개된 이날 회담에서 테스파예·딩카 총리가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전날 미국이 반군들에게 현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입성할 것을 요구한데 항의,회담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디스아바바 로이터 UPI 연합=특약】 탱크로 무장한 에티오피아 반군이 28일 새벽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점령,17년간의 유혈공산 통치를 마감시켰다.

수천명의 반군들은 이날 새벽 방어가 허술한 수도로 진격,3시간만에 시 전역을 장악했다.

반군은 T54 탱크로 양쪽서 대통령궁을 향해 기관총 사격을 퍼부으며 진격했고 2개소의 무기저장소를 폭파시켰다.

반군들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은채 대통령궁내로 진입했으며 이후에도 반군과 북한의 군사훈련을 받은 대통령궁 수비간에 간헐적인 총격전이 벌어 졌다.

반군부사령관인 헬레폼·알레무는 『우리는 시의 주요지점을 쉽게 장악했다』며 『다음 단계는 소탕 및 검거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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