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의사를 공식발표함에 따라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금년 유엔총회 개막일인 오는 9월17일 실현될 전망이다.정부는 이와관련 7∼8월 사이에 개최되는 유엔연례안보리에서 남북한 동시가입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6월말께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북한도 유엔가입 신청서를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키로 했다고 스스로 밝힘에 따라 같은 시기에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한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각각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양측 신청안을 단일의제로 심사,처리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따라 오는 9월17일 유엔총회 개막일에 가입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대유엔 정책변화로 남북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대북한정책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으며 중국과의 수교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하 외무차관은 이날 『남북한간의 화합정신을 살려 남북한 유엔가입안이 총회에서 단일의제로 처리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지난 27일 유엔에서 우리측의 노창희 유엔대사와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사가 접촉을 가졌으며 앞으로 양측 유엔대사 채널을 통해 이문제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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