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동시가입 수용/“총회 35일이전 적절시기 신청”북한은 28일 남북한 유엔단일의석 가입이라는 기본의 입장을 철회,남한과 분리하여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관련기사 2·3·4·5면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외교부 성명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기어이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겠다고 하는 조건에서 이것을 그대로 방임해둔다면 유엔무대에서 전 조선민족의 이익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논의될 수 있고 그로부터 엄중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는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하여 조성된 이러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위한 조치로써 현단계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 성명은 우리정부의 대유엔정책인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유엔동시가입을 수용하고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조선정책」 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연방제 통일안을 비롯한 대남전략에 근본적인 노선변화가 예상된다.
이 성명은 『우리정부는 유엔 헌장을 시종일관 지지해온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한 절차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정식으로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가 유엔에 가입하기로한 것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분열주의적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된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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