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사투끝에… 내달 1일 부산 입항【LA지사=김정섭기자】 재미동포 대학생 강동석군(22·UCLA 2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만3천㎞에 걸친 태평양 단독 요트횡단 성공을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해 11월7일 선구자호 요트로 LA항을 출발한 강군은 80일만인 28일 상오10시 현재 북위 30도 동경 1백27도 해상인 일본규슈와 오키나와 아마마오섬 중간지점을 항해,늦어도 6월1일에는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8일 하와이에 기착한뒤 지난 4월10일 호놀룰루를 떠나 부산으로 향한 강군은 바람의 힘만으로 매일 1백45∼1백80㎞씩 태평양의 거센 파도를 헤쳐왔다.
강군과 매일 2차례씩 무선으로 교신하고 있는 안승웅씨(49·유니어마린 대표)에 의하면 강군은 통조림과 라면을 먹으며 낮에는 자고 밤에 항해하고 있다는 것.
선구자호는 전장 29피트(약 8.7m)의 크루저급 요트로 배의 위치를 확인할수 있는 인공위성 항법장치가 갖춰져 있으며 13마력짜리 디젤엔진도 장착돼 있으나 무풍지역을 제외하고는 작동시키지 않았다.
1m77㎝,80㎏의 당당한 체격인 강군은 LA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강신달씨(52)의 장남으로 부산에 도착한뒤 1년간 머물며 한국역사를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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