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외교관 “폭탄테러 가능성” 주장【방콕 외신=종합】 승객과 승무원 등 2백23명을 태운 오스트리아의 라우다항공 소속 보잉767 여객기가 26일 밤11시30분(현지시각)께 방콕 공항을 이륙한 직후 공중폭발하면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태국 경찰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태국 경찰은 이날 방콕공항을 출발,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던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지 16분만에 방콕에서 북서쪽으로 1백60㎞ 떨어진 수판부리주 단창지역 상공에서 폭발한뒤 밀림지대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콕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한 외교관은 이 여객기가 폭탄에 의해 폭발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여객기가 추락한 현장부근의 한 태국경찰관은 수색대원들이 이날 하오 블랙박스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사고가 난지 2시간후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독일에서 빈 공항당국에 전화를 걸어 폭파된 라우다항공사의 여객기는 공격 목표물이 아니었으며 실수로 폭탄이 사고여객기 안으로 반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는 달리 태국공항당국 최고책임자는 공항은 엄중한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폭발물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고 여객기 안으로 반입되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당시 사고지역 상공에는 시속 3백마일의 강풍과 함께 폭풍우가 몰아쳤다고 지적,이 때문에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오스트리아 경찰당국도 여객기안으로 반입된 폭발물이 터져 여객기가 폭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의 한 대변인은 빈공항당국에 전화를 걸어 실수로 폭탄이 라우다 여객기에 반입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도 『단순히 개인적으로 어떤 가정을 했을 뿐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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