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민주 등 야당은 26일 개각과 관련한 논평 및 성명을 발표,이번 개각은 『공안통치 종식과 민주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묵살한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김기춘 법무장관과 안필준 보사장관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신민당의 박상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탄압일변도의 공안통치를 종식하라는 국민여론을 묵살했다』면서 『최초로 공안통치를 조성했던 『전 검찰총장을 법무장관에,전 보안사령관을 보사장관에 기용함으로써 가혹탄압과 처절한 저항의 악순환이 단절되기를 바랐던 국민과 야당의 기대는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도 성명을 발표,『전면 개각이 아닌 소폭 개각이 그친 이번 인사에서 6공 공안팀의 일원이었던 전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고 보안사령관 출신이 보사장관에 기용된 것은 「제2의 공안통치」의 회귀로써 공안통치의 종식과 민주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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