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26일 여의도광장에서 강행키로 했던 「공안통치 종식과 교육자치실현을 위한 창립 2주년 전국교사대회」가 전현직교사·사범대생·학부모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오1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전교조는 여의도광장이 원천봉쇄되자 연세대로 장소를 옮겼는데 경찰과 시·도교육청 장학사 등이 뒤늦게 학교 주변에 배치됐으나 대회를 막지 못했다.
이날 대회에 윤영규 전교조위원장,이수호 대외협력위원장,김진균 민교협의장,현주억 전교협의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으며 고교생 3백여명도 참석했다.
윤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사회는 지금 민주와 독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교육 민주화와 전교조 합법화는 노정권퇴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위원장 또 『전교조의 희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실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자치 투쟁과 참교육 실천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투쟁결의문도 채택,『당국의 시국선언교사 탄압을 분쇄하고 학교자치를 쟁취하겠다』며 ▲교육자치법·교원지위 향상 특별법 등 교육악법 철폐 ▲교사의 정치활동자유 및 노동3권 보장 ▲해직교사 원직복직 및 전교조 합법성 인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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