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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회」 봉쇄… 산발시위/전국 19개 시군서 경찰과 격렬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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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회」 봉쇄… 산발시위/전국 19개 시군서 경찰과 격렬공방

입력
199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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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던 여대생 시위대 깔려 숨져「공안통치 분쇄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가 25일 하오 전국 22개 시에서 개최키로한 제3차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부분 무산됐으나 서울·광주 등 19개 시군에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했다.★관련기사 19면

이날 국민대회와 시위규모는 지난 1,2차 대회때보다 줄어든대신 시위공방은 격렬해진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시위도중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2부 불문3)이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 넘어져 시위대에 깔려 숨졌고 치안본부 정보 분실과 민자당 중구지구당 사무실이 화염병에 피습됐다.

이날 동숭동 대학로 예정됐던 서울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하오3시 명동성당으로 옮겨 재야인사·학생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치러졌다.

학생들은 대회가 무산되자 삼선동로터리,을지로,신림동 등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하오 5시께는 1만여명이 퇴계로4,5가 일대에 집결,다연발 최루탄을 난사하는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

부산지역 대학생·재야인사·근로자 등 3천여명은 하오5시 부산 진구 부전동 구 부산상고 운동장에서 예정된 집회가 봉쇄되자 인근 서면 일대에서 전경버스 2대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대구에서도 집회가 봉쇄된 직후인 하오 5시께부터 학생 등 5천여명이 시청­중앙4거리­대신 4거리 간선도로를 점거,밤늦게까지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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