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브·간디 전 인도총리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인도경제가 앞으로 상당기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80년대초 2백6억달러였던 외채는 89년에 6백25억달러에 달했으며 90∼91회계연도 국제수지적자도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인도경제는 침체국면에 빠져있다.
한국의 30% 수준밖에 안되는 수출도 각국의 보호주의정책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다 경쟁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인도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질 성장률이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총선에 따른 인플레 상승과 인종폭동 등으로 자칫하면 지난 79년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
내달 총선이 마무리 되더라도 간디 암살의 후유증으로 정국이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보여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실정.<뉴델리=유주석특파원>뉴델리=유주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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