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공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기의 잦은 고장으로 전력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려 제한송전 등 최악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동자부는 24일 국내에 가동중인 9기의 원전중 올들어 고리 1호기 등 6기에서 17차례의 사고가 발생,연 1천1백63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리 1호기는 지난 22일 원자로 제어봉의 고장으로 32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된 것을 비롯,5월 들어서만 5차례,올들어 7차례의 사고로 백64시간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고리 3호기는 터빈발전기의 고장 등으로 3차례에 걸쳐 36일 동안이나 가동이 중단돼 전력발전에 차질을 빚었다.
동자부는 이처럼 잦은 원전사고로 단 1기의 원전만이라도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전력수급의 차질로 제한송전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올 여름 피크타임의 전력예비율은 4.5%로 여유 전력은 88만㎾밖에 되지않아 최대출력 95만㎾인 고리 3호기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제한송전은 불가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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