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보다 30% 값싸 대량수입/타월업체 휴폐업등 잇단 피해나무젓가락·활석분·당면에 이어 중국산 값싼 수건이 대량으로 수입돼 국내 타월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4일 타월공업협동조합과 무역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타월은 2백67만달러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계절적인 성수기와 지방자치제 선거로 인한 특수가 겹쳐 4월 한달동안 2백만달러어치 가량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공업 타월 등 국내 중견 타월업체들까지 경쟁적으로 중국산 타월 수입에 나서고 있어 올해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1백여개의 타월생산업체 가운데 10여개 업체가 조업단축과 휴·폐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수입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은 고급염색 가공기술 등이 국내타월보다 30% 이상이나 저렴하다.
지난 89년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물수건의 경우 이미 국내시장을 거의 잠식해 일반 음식점에서 국산 물수건과 젓가락을 찾아보기가 힘들게 됐다.
타월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대로 피해를 당할수만은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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