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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국민대회… 또 충돌예상/강행­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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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국민대회… 또 충돌예상/강행­봉쇄

입력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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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집회… 시청행진”범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하는 25일의 3차 국민대회를 둘러싸고 주최측과 경찰이 강행,원천봉쇄로 맞서 또다시 가두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8일의 강경대군 장례와 2차 국민대회 이후 소강국면이 조성돼 집회·시위의 규모는 5·18때보다 작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망한 전남대생 박승희양의 장례가 겹치고 정원식 전문교부장관의 총리서리 기용을 공안통치강화책이라고 보는 재야의 반발이 거세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렬해질 전망이다.

또 이와별도로 25일 하오4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각종단의 산하 주요사찰에서는 「불교 탄압 및 폭력정권 퇴진 범불교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검찰·경찰은 범국민대회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인 전교조 창립2주년기념 전국교사대회는 불법집회이므로 모두 원천봉쇄하고 시위가 벌어지면 주동자를 색출,엄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대회◁

범국민 대책회의는 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하오3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22개 주요도시에서 학생,재야단체회원,시민 등 40여만명을 동원,「폭력살인 민생파탄 노태우정권 퇴진 제3차 범국민대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뒤 서울 시청앞까지 평화가두행진할 예정이다.

전대협도 24∼25일 이틀동안 대학별로 출정식을 연뒤 대회에 적극참여,가두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8개대생 1천5백여명 등 전국 21개대생 7천여명(경찰추산)은 24일 하오 대학별로 출정식을 마쳤다.

▷검찰·경찰◁

일 『25,26일 잇따라 시내 중심가에서의 폭력시위가 예상된다』며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1백여명을 추적,검거하고 불법집회 주최자 및 극렬시위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속히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특히 신고된 집회라도 집결·해산하는 과정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극렬행위자는 철저히 색출,구속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25일에 3백여개 중대 3만2천여명을 동원,시위를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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