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달걀,흰닭이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최근들어 노란달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중에서 흰달걀 찾기가 힘들어 졌으며 이에따라 흰닭 대신 노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이 늘어나고 있다.24일 양계업계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2월부터 노란 달걀 수요가 늘기 시작,예년에는 6대4 정도이던 노란달걀과 흰달걀의 판매 비율이 최근에는 8대2가 되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얼마 안있어 9대1 정도로 노란달걀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할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흰달걀은 제과업체나 라면업체 등 대량 수요처에만 팔리고 있어 조만간 슈퍼나 시장에서는 흰달걀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양계업계에서는 『계란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소비자들이 노란달걀을 더 찾는것은 껍질이 흰달걀보다 두꺼워 보관이 용이한데다 공해에도 약간이나마 더 강하지 않겠느냐고 믿기 때문일 것』이라고만 말할 뿐 뚜렷한 이유는 모르고 있다. 이들은 컬러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색깔있는 달걀을 더 좋아하게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보고있다.
양계업자들은 또 흰달걀을 낳을수 있는 흰 병아리가 노란 병아리에 비해 값도 싸고 산란율이 높을뿐 아니라 병에도 강한 편이어서 노란달걀 수요증가는 오히려 손해라고 말하고 있다.
대량 수요처에서 흰달걀을 찾는것은 흰달걀이 껍질이 얇아 노란달걀에 비해 내용물이 많기 때문일 것으로 알려졌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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