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아바바 AP 로이터=연합】 에티오피아를 14년간 철권통치해온 멩기스투·하일레·마리암 전 대통령이 반군들의 군사적압력에 굴복해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국외로 탈출한 가운데 반군들은 23일 대통령권한대행인 테스파예·게프레·키단 중장의 휴전요청을 거부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 부근까지 압박하고 있다.이 나라 최대반군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인민혁명 민주전선(EPRDF)은 대통령권한대행인 키단 중장이 「멩기스투 전 정권의 일부분이자 그 일당」이라고 비난하면서 키단 대통령권한대행이 제안한 휴전을 거부했다.
현재 반군들은 지난 2월이후 에티오피아 북부 3분의 2를 거의 장악하고 있다.
한편 권좌에서 쫓겨난 멩기스투 전 대통령은 21일 밤늦게 피난처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진 짐바브웨에 도착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기자들에게 『멩기스투가 이날 자정 직전에 초록색의 군복을 입고 하라레공항에 도착,에티오피아 대사관 관리들과 현지 보안관계자들에 의해 신속히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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