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당총재 미망인 소니아 선출【뉴델리=유주석특파원】 라지브·간디인도 전 총리의 암살에 항의하는 국민들이 22일 찬드라·셰카르 인도 과도정부 총리의 호소에 불구,버스 승용차 상점 등에 방화하는 등 인도전역에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인도정부는 이날 간디 암살사건이 발생한 직후 1백만 인도보안군에 특급 비상령을 하달했고 총선의 나머지 일정도 다음달로 연기했다.★관련기사 4·5면
인도 내무부는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최소한 40대의 버스 및 트럭이 불태워졌으며 네루 전 총리의 고향인 알라하바드에서 격렬한 가두시위가 발생,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 인도전역에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간디 전 총리에 대한 애도하는 군중들이 유해가 안치된 뉴델리의 네루 인도초대총리 저택에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인도 국민의회당은 이날 간디 전 총리의 총재직 후임으로 그의 미망인인 소니아·간디여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국민의회당의 한 대변인은 『당의 실무위원회가 긴급소집돼 소니아여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간디 전 총리는 오는 24일 자신의 어머니이며 전임총리인 인디라·간디여사의 무덤부근에서 화장될 것이라고 국민의회당의 대변인이 밝혔다.
간디 전 총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총선의 선거유세차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의 스리페룸부두르읍을 방문중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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