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임종명 김종구기자】 22일 하오7시25분께 전남대병원 영앙실 옥상에서 정상순씨(26·무직·전남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251)가 온몸에 시너로 보이는 인화물질을 끼엊고 분신,3m아래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져 이 병원 응급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영안실 주변에서 박승희양의 시신을 지키던 학생들은 옷과 소화기로 불을 끈뒤 응급실로 옮기자 정씨가 『노태우정권 물러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의식은 있으나 중태다.
정씨는 양복 상의안에 있는 수첩속에 『왜 젊은 학도들이 가야합니까. 승희양과 철수열사들의 뒤를 이어 젊음을 태우렵니다』 등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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