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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금명 단행/총리 임명후 제청받아 각료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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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금명 단행/총리 임명후 제청받아 각료 인선

입력
1991.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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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총리 어제 사표/후임 고흥문·이한빈씨등 물망/시국관련·장수부처 일부 경질노태우대통령은 국정쇄신과 민심수습을 위해 국무총리를 포함,시국관련 부처 등 5∼6개 부처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개각을 빠르면 금명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3일 하오3시 노재봉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결정한다.★관련기사 3면

이에따라 개각은 일괄사표가 제출된 직후인 23일 하오늦게 또는 24일 중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방식은 먼저 국무총리를 임명해 총리서리의 제청을 밟는 형식을 갖춘뒤 신임장관을 임명하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후임 국무총리에는 고흥문 전국회부의장이 유력하며 이한빈 전 부총리와 최경록 전 주일대사 등 원로급 인사와 조순 전 부총리 최호중 부총리,그리고 정원식 전 문교부장관 등 실무형인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에앞서 노총리는 22일 상오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과 1시간10여분동안 단독면담을 갖고 사표를 제출했다.

단독면담이 끝난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노총리는 명지대생 치사사건 이후 잇단 시위사태로 인한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정분위기를 새롭게 하기위해 용퇴의 뜻을 노대통령에게 밝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은 노총리의 이같은 뜻에 따라 내각개편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해 대폭적인 내각개편이 임박했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노대통령은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총리를 포함한 대폭적인 내각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하고 『그동안 여러물의와 관련됐거나 강성이미지를 지닌 시국관련부처장관이 우선적인 개각대상에 포함될 것이며 경제정책의 쇄신을 위해 1년이상 재임한 경제부처 장관도 교체대상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대통령은 내각개편직후 청와대 비서실 등도 개편,여권의 진용을 폭넓게 쇄신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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