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소련을 방문했던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9일 발표한 공동성명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양국은 중소 관계정상화의 중요한 의의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89년 5월18일 발표된 중소 공동성명의 원칙을 계속 준수할 것을 재확인한다.
▲중국공산당과 소련공산당은 앞으로도 독립자주,완전평등,상호존중,그리고 내부문제에 대한 상호불간섭의 원칙하에서 협력을 해나간다.
▲양국은 경화를 토대로한 상호 교역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세계적 관행에 따라 모든 형태의 교역을 전면 지원한다.
▲양국은 국경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협상의 결과를 조약과 법률의 형태로 확정지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양국간 동부국경분쟁에 관한 협정체결을 환영하는 한편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국경문제를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인 협상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중국측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만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부이며 대만은 분리될수 없는 중국영토의 한부분임을 재강조하며 소련은 이러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
▲양국은 새로운 사회제도로서의 사회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모순에 부딪히는 것을 피할수 없다는 사실로 지적한다. 양국은 사회주의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며 국가와 사회의 안정이 개혁의 중요한 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또한 개혁은 통일된 모델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국은 자국 사정에 따라 독자적으로 국내문제를 처리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한다.
▲중소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으며 동시에 국제정치상에 있어서 어떠한 형태의 패권주의도 반대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양국은 인접국가들과의 선린관계 및 협력의 다원화,그리고 모든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은 물론 전반적인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아태지역이 안정 및 안보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다.
▲양국은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당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양국은 한반도 정세의 긴장완화가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긍정적인 변화를 환영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한 평화적 남북통일의 실현을 지원할 것을 재확인한다. 양국은 남북한이 상호관계의 개선을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을 희망하는 한편 남북한 양측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적 통일에 장애가 될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양국은 걸프문제는 주로 지역국가들과 인민들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양국은 미소간 전략핵무기 감축협정의 체결이 세계안정의 공고화를 위해 중요하며 궁극적으로 핵무기 완전폐기 조치를 채택할 수 있는 토대가 될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양국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화로운 생활조건을 창출하고 모든 국가들의 안정을 보장하는 것과 관련한 유엔의 역할강화를 옹호한다.
▲양국은 인류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정당한 국제정치상의 신질서창출을 지지한다.<모스크바 신화 외신="종합">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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