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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석기 유물 국내 첫 발굴/홍천강변서… 돌날등 5백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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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석기 유물 국내 첫 발굴/홍천강변서… 돌날등 5백여점

입력
199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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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박주환기자】 한반도에 중석기문화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유물이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홍천강변 일대에서 다량 발굴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원대 박물관 발굴조사단(책임조사원 최복규박사·고고학)은 20일 홍천강변에서 기원전 1만∼1만2천년의 제4빙하기 직후에 나타난 흑요석을 이용,가슴눌러빼기 수법으로 만들어낸 돌날,자르개,돌날화살촉,밀개,긁개 등 중석기시대 석기 5백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또 정교하게 잘 다듬어진 석영과 수정제품 등 석기 수백점이 함께 발굴돼 중석기 시대의 특징인 잔석기(Micro­Lith) 문화의 전형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석기들은 제4빙하기 직후의 것으로 밝혀져 중석기 문화인들이 한반도에 정착,그들에 의해 신석기 문화가 시작됐으며 우리 민족의 직접 조상은 1만년전의 증석기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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