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박주환기자】 한반도에 중석기문화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유물이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홍천강변 일대에서 다량 발굴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원대 박물관 발굴조사단(책임조사원 최복규박사·고고학)은 20일 홍천강변에서 기원전 1만∼1만2천년의 제4빙하기 직후에 나타난 흑요석을 이용,가슴눌러빼기 수법으로 만들어낸 돌날,자르개,돌날화살촉,밀개,긁개 등 중석기시대 석기 5백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또 정교하게 잘 다듬어진 석영과 수정제품 등 석기 수백점이 함께 발굴돼 중석기 시대의 특징인 잔석기(MicroLith) 문화의 전형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석기들은 제4빙하기 직후의 것으로 밝혀져 중석기 문화인들이 한반도에 정착,그들에 의해 신석기 문화가 시작됐으며 우리 민족의 직접 조상은 1만년전의 증석기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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