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난 더 부채질 우려본격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에어컨 일부모델이 품절되는 등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가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봄들어 에어컨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성수기를 맞이하기도 전에 공급물량이 거의 바닥나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도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등 심한 구득난을 겪고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어컨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생산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올해 생산예정 물량이상 추가생산하기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품귀사태가 올여름내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를 비롯한 에어컨생산업체는 당초 올해 가정용 에어컨수요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55만대(3천억원 상당) 가량을 생산,비축해 놓았으나 이달말께면 완전히 바닥날 추세이다.
특히 인공지능방식의 첨단다기능 슬림형 모델(15∼25평형)은 가정·업소용을 막론하고 벌써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한편 국내 에어컨생산업체들은 에어컨핵심부품인 로터리컴프레서를 거의 전량 일본에 수입의존하고 있어 부품을 추가수입해 생산을 서두른다해도 성수기가 끝난 7월말 이후에나 시중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더이상의 생산을 고려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어컨수요 폭발은 제한송전까지 검토되고 있는 올여름 전략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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