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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상품이다」 출간 화제/대림산업 갈정웅이사(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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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상품이다」 출간 화제/대림산업 갈정웅이사(5분간 인터뷰)

입력
199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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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는 기업이 시간·기술을 사는 경영전략”재벌그룹 경영인이 최첨단 금융분야인 M&A(기업합병 및 인수)를 일반인도 알수있게 쉽게 풀어놓은 「기업도 상품이다」라는 책을 출간해 관심을 끌고있다.

대림산업 갈정웅이사(46)는 선진국에선 신종기업 경영전략의 하나로 유행되고 있는 M&A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주력업체 지정,금융기관간 합병허용 등으로 앞으로 유망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집필 동기는.

▲지난 79년 호남에틸렌을 인수,87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고 88년에는 미 일리노이주립대에 유학,역시 이 분야를 논문으로 썼다. 정부의 주력업체 지원방침 등으로 M&A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이 주로 번역본이라 실무와 이론을 겸한 읽기쉬운 책을 내고 싶었다.

­M&A는 무엇인가.

▲기업이 다른 기업을 매입하거나 합병,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조세절감 효과가 있고 기업내 자금흐름도 좋아져 이른바 시너지(시스템과 에너지의 복합어) 효과가 발생,하나에 하나를 더한게 둘이 되는게 아니라 셋이나 넷 이상의 효력이 나타난다.

92년 EC통합에 대비,유럽에서 이탈리아의 피아트자동차와 프랑스의 르노가 결합하는 등의 예가 대표적이나 미국의 경우는 재테크수단의 성향이 강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업이 돈으로 시간과 기술을 사는 경영전략 성격이 강하다. 시간을 산 경우는 삼미특수강이 해외합작 공장설립을 추진하던중 적기에 나온 캐나다의 아틀라스철강사를 합병한 사례가 여기에 해당되고 기술은 금성사가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미제니스사에 자본참여한게 대표적이다.

대우그룹은 M&A로 성장한 대표적인 재벌이고 최근에는 진로 등 중견재벌이 이를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한 사례도 많고 일본의 다이쓰칸교사는 합병후 20년동안이나 두개의 인사부를 유지한적도 있다. 결국 합병에 따른 「사람」의 문제가 성패를 좌우한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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