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야총재들과 의견교환/노 대통령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이철승·이민우·유치송·이만섭·이충환씨 등 야당 총재를 지낸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시국 및 민심수습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이만섭 전 국민당 총재 등은 『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현내각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관련기사 3면
또한 정계 원로들은 민심 수습방안으로 물가·부동산 등 경제정책과 민생·치안·인사정책 등에서 과감한 국정쇄신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일부 극소수의 불법폭력세력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을 방불케하는 시위와 그로인한 소모전이 그치지 않고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데 국민적 중지를 모으는 한편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주말을 고비로 시국수습책을 마련키위한 여론수렴 절차를 마침에 따라 이번 주중으로 개각을 포함한 여권의 종합적인 국정쇄신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정쇄신 및 민심수습방안은 ▲석탄일을 전후한 구속자 석방 ▲물가·부동산 안정정책 제시 ▲총리를 포함한 일부부처 각료경질 등 내각개편 ▲대통령의 특별시국담화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이와관련,『정부는 주말을 고비로 시국긴장이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고 내각개편문제와 경제개혁·시위개선책 등 종합적인 민심수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주 초부터 우선 몇가지의 민심수습조치를 발표한뒤 개각에 이어 노태우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지를 담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는순으로 시국수습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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