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교도(공동)=연합】 소련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17일 중국과 소련은 지난 50년대의 동맹관계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공산당 총서기로서는 34년만에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상호 국제적인 문제들을 논의했으며 중·소간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강 총서기는 중국과 소련은 사회주의 실현에 있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양국은 지난 50년대의 동맹관계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그는 그러나 양국이 평화공존 5원칙에 바탕을 두고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난 16일 양국간에 동부 국경선에 대한 협정이 체결된것과 같은 정신에서 서부국경선 분쟁의 해결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강은 한편 소련제 무기,특히 첨단전투기의 중국 판매에 관한 질문에 대해 양국간에 이미 군사적인 교류가 진행중이나 자신의 이번 소련방문 목적이 군사협력문제까지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들은 양국이 17일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무기판매 문제를 거론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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