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일의 4.5배나/환율도 대만보다 1% 높아무역협회는 17일 우리기업이 대만이나 일본기업 등에 비해 금리,임금 등의 경영조건이 크게 불리,수출경쟁력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협은 이날 임금 도매물가상승률 환율 노동생산성 등 각 부문에서 한국 대만 일본 등 3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도매물가상승률(지난 3월말기준 전년동기대비 기준)은 한국이 대만 일본의 3배에 달하고 있으며 임금상승률(90년기준)은 한국이 대만의 1.4배,일본의 4.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도매물가상승률은 한국이 7.8% 오른데 비해 대만은 2.8%,일본은 2.6% 오르는데 그쳤고 임금은 한국이 지난해 20.1% 올라 대만의 14.2%,일본의 4.5%를 훨씬 앞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미달러환율은 지난해 4월말부터 1년동안 한국이 2.6%,절하된데 비해 대만은 3.6% 절하돼 환율면에서도 대만보다 수출가격 경쟁력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일본엔화의 대미환율은 13.6% 절상됐다.
금리는 지난 4월말현재 한국이 연 10%(최저금리 기준),일본이 8.3%(우량기업우대금리 기준),대만 10%( 〃 )였지만 한국기업들의 실제금리 부담이 최근 연 23∼24%까지 치솟고 있는점에 비춰보면 금리면에서도 크게 불리한 입장이다.
무협은 또한 노동생산성의 경우 수치상으로는 한국이 대만 일본에 비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금 등 노동코스트의 대폭상승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크게 나아진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말현재 노동생산성은 한국이 1년전에 비해 14.6% 증가했고 대만과 일본은 각각 8.1%,4.2%씩 증가했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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