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서울역앞 노제도 불허”/대책회의 장소변경불구 봉쇄방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서울역앞 노제도 불허”/대책회의 장소변경불구 봉쇄방침

입력
1991.05.18 00:00
0 0

◎“서울시청앞등 전국 87곳/오늘 백만참여 국민대회”/대책회의/“앞으론 명동성당서 계속 투쟁”재야·학생 등 반정부투쟁권과 경찰의 대규모 공방이 예견되는 18일은 향후 시국의 진전에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쌍방이 사상최대 규모의 인원동원을 계획하고 있어 전국의 주말은 시위와 격렬한 충돌로 얼룩질 것 같다.

▷강군 장례◁

범국민대책회의는 17일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청앞 노제를 치를 경우 불가피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울역 앞으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강군의 장례행렬은 상오10시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서 발인예배후 상오11시 출발,신촌로터리·아현고가차도를 거쳐 하오1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노제를 치른뒤 용산·올림픽대로를 통해 하오3시30분 강군의 모교인 대치동 휘문고를 거쳐 고속도로로 장지인 광주 망월동으로 간다고 밝혔다.

▷범국민대회◁

대책회의는 강군의 서울역 노제직후인 하오4시 시청앞 광장에서 「광주항쟁 계승과 폭력살인·민생파탄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여는 등 전국 87개 시·군에서 1백만명 이상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2차 국민대회에서는 ▲노정권 퇴진 ▲전경·백골단 해체 ▲한진중 노조 박창수위원장 사인규명 ▲안기부·기무사·치안본부 대공분실 해체 등 기존 요구외에 ▲물가인상 규탄 등 민생문제를 이슈로 부각시켜 시민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대학가◁

전대협은 18일을 「공안통치분쇄를 위한 백만학도 결사투쟁의 날」로 설정,강군 장례와 국민대회에 참가한 뒤 대대적인 가두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노동계◁

전노협과 대기업노조연대회의는 18일 소속 4백60여개 노조에서 21만여명이 파업에 참여,단위사업장별로 「고 박창수위원장 옥중살인 규탄 및 폭력통치 종식을 위한 전국 노조 총력투쟁대회」를 열고 국민대회장으로 향할 계획이다.

전국업종별 노조회의도 산하 단위사업장별로 「총파업 지지 및 폭력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전교조◁

전교조는 18일에 소속교사 1만5천명과 동조교사 3만명 등 모두 4만5천여명이 점심단식과 시국토론회후 시청앞에 집결키로 했다.

교사들은 이날 모두 정장차림으로 출근,조례·종례 시간에 학생들에게 5·18광주항쟁과 국민대회의 의의를 훈화키로 했다.

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김남선) 소속 전·현직교사 5백여명도 17일 하오6시30분께 서울 명동성당에서 「현정권퇴진과 교사 시국선언 탄압분쇄를 위한 서울교사결의대회」를 갖고 공안통치 종식과 교육자치실현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